산자부 추진…전국 예산 46%
입주기업 기술혁신 등 지원
지난해 수출 21% 증가 성과

올해 마산자유무역지역 경쟁력강화사업은 국내 자유무역지역 전체 사업비의 46%에 달하는 13억 5000만 원 규모로 추진된다.

마산자유무역지역기업협회는 1일 올해 경쟁력강화사업에 자유무역지역 전체사업비 29억 4000만 원의 46%에 달하는 13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자유무역지역 중 가장 큰 비중이다.

이 사업은 2018년 마산자유무역지역기업협회가 산업통상자원부에 입주기업체의 기술혁신과 경쟁력강화를 위한 정책사업으로 건의하면서 본격화했다.

사업 추진체계를 보면 전담기관은 산업부, 사업 주관기관은 경남테크노파크이며 마산관리원은 정책·사업 시행계획 수립 지원 등을 돕는다.
사업은 크게 종합패키지지원사업(시제품·공정개선·마케팅·인증 등 복합지원프로그램)과 개별지원사업(시제품·공정개선·마케팅·규격 인증·바이어 매칭)으로 나뉜다.

올해는 기업의 사업 참여 제한이 완화된다. 지난 2년 동안 2회 이상 지원받은 기업(34곳)은 참여할 수 없다는 제한이 있었다. 기업협회의 이의 제기가 받아들여져 올해는 3년간 2억 원 이상 지원받은 기업체만 참여를 제한하는 것으로 완화됐다. 올해 기준 마산자유무역지역 내 참여제한기업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비는 지난해까지 전액 지원이었으나 올해부터 10% 자부담이 생긴다.

지난해 마산자유무역지역 사업 성과를 보면 31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입주기업의 34%(41개사)가 지원을 받았다. 지난해 종합패키지 지원은 1차와 2차로 나눠 진행해 7개사가 7000만 원 규모의 기술혁신·국제경쟁력 향상사업을 추진했다.

개별지원사업은 1~5차에 걸쳐 34개사가 800만 원부터 5800만 원가량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고용창출 147명, 전년 대비 수출도 21% 증가한 2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내수 포함 매출은 5817억 원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마산자유무역지역기업협회는 올해 경쟁력강화사업으로 고용창출은 약 150명, 수출 2억 5000만 달러, 내수 포함 매출은 6500억 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업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7일 마산자유무역지역 경쟁력강화사업 설명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설명회는 이날 오후 2시 마산자유지역 2공구 복지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기업협회 관계자는 "산업부, 기획재정부, 국회 등 관계기관을 설득해 내년에는 사업 예산을 70억 원으로 증액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