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책사업비 46% 마산에 배정
시제품 제작·공정 개선 등 지원

마산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사업이 올해도 이어진다.

산업자원부는 산업기술진흥원이 전담하고 경남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자유무역지역 경쟁력강화사업을 시행, 오는 7일 오후 2시 마산자유지역 2공구 복지관 2층 회의실에서 관련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쟁력강화사업은 지난 2018년 마산자유무역지역기업협회가 입주기업체들의 기술혁신과 마케팅을 위한 정책사업을 건의하고 예산확보에 적극적으로 노력하면서 시작된 사업으로, 올해 전체 7개 자유무역지역을 대상으로 한 사업비 29억4000만원 가운데 46%인 13억5000만원이 마산에 배정됐다. 다만 지난해까지는 전액 국고지원이었으나 올해부터 사업비 90%를 국고로 지원하고 나머지 10%는 수혜자가 부담한다.

사업내용은 시제품 제작·공정 개선·마케팅·규격 인증 지원 등을 한꺼번에 지원하는 복합지원 프로그램인 종합패키지지원사업과 개별지원사업으로 나눠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종합패키지지원은 1차와 2차로 나누어 지원하면서 7개사가 7000만원씩 지원받아 기술혁신과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투입했다. 개별지원사업은 1차에서 5차에 걸쳐 34개사가 지원받아 지난해 모두 41개사가 수혜기업이 됐다. 이는 지역 내 정상가동 입주기업 121개사 1/3(34%)을 차지하는 규모다.

사업은 자유무역지역 기업들의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147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됐으며, 수출이 전년대비 21% 늘어난 2억1000만불이었고, 내수 포함 매출이 5817억원으로 전년보다 11%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협회는 올해 경쟁력강화사업으로 고용창출은 약 150명, 수출 2억5000만불, 매출은 65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산자유무역지역기업협회는 “지난해 2년 동안 2회 이상 지원받은 기업에 대한 참여제한이 있었는데 산업부에 참여제한 부당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규제완화를 건의함으로써, 올해부터 3년간 2억원이상 지원받은 기업체만 참여를 제한하는 것으로 완화돼 원하는 기업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마산자유무역지역 입주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돕기 위해 내년에는 산업부와 기획재정부, 국회 등 관계기관을 설득해 예산을 70억으로 증액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